호텔 예약에 '10% 적립'이 흔해진 이유
요약
미국에서 호텔 예약 10% 적립이 흔한 조건이 됐다. 우버는 승차 크레딧으로, 로빈후드는 연회비 695달러 카드로, 에어비앤비는 자사가 소개하는 호텔에 최대 15%까지 얹는다. 정작 이들 대부분은 호텔이 아닌 다른 데서 돈을 번다.
지난주 로빈후드가 런던의 여행 기술 회사 더플(Duffel)과 손잡았다. 더플이 로빈후드 앱 안의 항공·호텔·렌터카 예약을 돌리고, 플래티넘 카드 회원은 호텔과 렌터카에서 10%, 항공권에서 5%를 돌려받는다. 골드 카드는 3%다.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는 695달러다.
10% 적립은 원래 여행사가 내걸던 조건이었다. 호텔스닷컴은 열 박을 채우면 한 박을 공짜로 줬는데, 결국 쓴 돈의 10% 정도를 돌려주는 셈이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3년 7월 미국에서 이 제도를 원키(OneKey)로 바꿨고, 2026년 7월 28일부터 무료 등급인 블루 회원의 호텔 적립률은 1%다. 지금 10%를 부르는 쪽은 우버, 로빈후드, 에어비앤비처럼 호텔 바깥에 본업이 있는 회사들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적립률의 크기는 그 회사가 체크아웃 이후의 나를 얼마로 보는지에 가깝다. 숫자만 비교하기 전에 돌려받는 형태가 현금인지 승차 크레딧 같은 자사 전용 적립인지, 연회비를 치르고도 남는 금액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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