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 사상 최대 여객 실적 뒤에 대서양 노선 3개를 잃는다
요약
캐나다 핼리팩스 공항은 2025년 여객 414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2026년 여름 유럽 직항 15개를 준비했다. 그러나 웨스트젯이 2026년에 띄운 코펜하겐·마드리드 노선을 2027년 여름 스케줄에서 빼고, 아이슬란드에어는 레이캬비크 노선을 2026년 10월 18일로 끝낸다. 수요는 늘었지만 개별 노선의 수익성이 버티지 못한 사례다.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YHZ)에서 대서양 횡단 노선 세 개가 사라진다. 웨스트젯은 2026년에 새로 띄운 코펜하겐(2026년 5월 28일 취항)과 마드리드(5월 15일 취항) 노선을 2027년 여름 스케줄에 넣지 않았다. 두 노선은 모두 보잉 737 MAX 8으로 주 4회 운항하는 여름 한정편이었다. 아이슬란드에어의 레이캬비크(케플라비크) 주 2회 노선도 2026년 10월 18일 운항을 끝으로 접는다. 데뷔 시즌을 한 번 치르고 바로 사라지는 셈이다.
공항의 성적표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2025년 여객은 414만 668명으로 전년 397만 9785명보다 4% 늘어 역대 최대였고, 국제선은 44만 1053명에서 52만 6352명으로 19.3% 뛰었다. 공항은 이를 발판으로 2026년 연중·계절 직항 57개 노선과 역대 최다인 유럽 15개 도시를 내세웠다. 여름철 웨스트젯만 유럽 9개 도시를 띄웠다. 그런데도 노선이 빠진 배경은 연료비다. 높은 유가가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은 수익이 빠듯한 노선을 솎아내고 있고, 환승 수요를 모으기 어려운 중소 규모 공항의 계절 노선이 먼저 흔들린다. 웨스트젯은 토론토~글래스고도 2027년에서 빼고 에든버러로 스코틀랜드 운항을 모으기로 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핼리팩스를 경유하는 유럽행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은 맞지만 끊기는 것은 아니다. 에어캐나다의 런던 히스로 연중 노선이 남고, 웨스트젯은 암스테르담·더블린·에든버러·런던 개트윅·리스본·파리 계절편을 계속 운항한다. 디스커버항공은 프랑크푸르트, 에델바이스항공은 취리히를 연결하고, 에어캐나다는 2026년 여름 브뤼셀을 새로 넣었다. 다만 아이슬란드에어가 빠지면 케플라비크에서 유럽 각지로 갈아타던 경로가 없어진다. 2027년 여름 여행을 핼리팩스 출발 직항으로 짜려는 사람은 스케줄이 확정될 때까지 예약을 미루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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