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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737 퇴역의 숙제는 비행기가 아니라 조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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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콴타스가 2026년 말부터 보잉 737을 단계적으로 퇴역시키면서, 2027년 1분기에는 737 기장·부기장이 실제 필요한 편수보다 많아지는 구간이 생긴다. 에어버스 기종으로 바꾸는 전환 훈련이 737 운항시간이 줄어드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콴타스는 5년간 약 300명의 정년 퇴직을 완충 장치로 보고, 인위적 감원 대신 예비 근무와 훈련 배정으로 넘긴다는 계획이다.

콴타스가 128억 호주달러를 들인 기재 교체의 가장 까다로운 대목은 비행기가 아니라 조종실이다. 737 퇴역은 2026년 말 시작되고, 그 자리를 A321XLR과 A220-300이 메운다. 문제는 737 자격을 가진 조종사가 곧바로 에어버스를 몰 수 없다는 점이다. 조작 철학 자체가 달라 지상 학습, 시뮬레이터, 감독 아래 실제 승객편 훈련까지 거치는 정식 한정자격을 새로 따야 하고, 시뮬레이터 수와 훈련 가능 편수가 한 달에 몇 명을 전환시킬 수 있는지를 묶어둔다. 그래서 737 운항시간이 먼저 줄고, 2027년 1분기에는 자격 보유자가 필요한 근무표보다 많아진다.

콴타스는 이 구간을 해고 없이 넘기려 한다. 그룹 전체에서 5년간 약 300명이 정년을 맞을 것으로 보고(호주조종사연맹 자료), 밀려난 737 조종사를 한시적 예비 근무나 에어버스 전환 훈련 자리에 넣는 방식이다. FY26에 29대를 받아 그룹 기재는 372대로 늘었고, 세전 기저이익 20억6400만 호주달러가 이 비용을 감당할 체력이 된다.

여행자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기재와 노선이다. A220-300은 717과 노후 737이 맡던 지방·수요 얇은 노선에 들어가 좌석을 25% 늘리면서 좌석당 연료는 20% 덜 쓴다.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간 간선에는 A321XLR이 들어와 좌석과 화물칸이 함께 커진다. 더 큰 변화는 항속거리다. A321XLR은 최대 4,700해리(8,700km)로, 737-800으로는 중량 제한이나 중간 급유 없이는 닿지 않던 동남아시아·태평양 도서 노선을 단일 통로기로 직항 연결할 수 있다. 시드니~퍼스 같은 대륙 횡단 구간에서는 좌석당 연료 20~30% 절감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 뒤로는 2027년 4월 인도 예정인 A350-1000ULR이 기다린다. 런던·뉴욕 22시간 직항을 노리는 기재이고, A321XLR 기장 경험이 그 조종석으로 가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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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호주#기재교체#A321XLR#장거리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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