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최신 인테리어 787-9, 도입 초기 잦은 결항 끝에 안정 궤도
요약
유나이티드가 2026년 2월부터 받기 시작한 '엘리베이티드 인테리어' 787-9 1호기가 전기 계통 냄새와 TCAS 하드웨어 결함으로 네 차례 결항을 냈고, 결국 보잉 공장으로 되돌려 보내졌다. 6월 말 안테나 교체와 배선 수리를 거쳐 7월 말 국제선에 복귀한 뒤로는 큰 문제 없이 운항 중이다. 이 기종은 샌프란시스코발 싱가포르·런던·취리히·서울 노선에 투입돼 있다.
유나이티드가 올해 새로 들여온 787-9 1호기(등록번호 N61101)는 4월 22일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UA1편으로 국제선에 데뷔했다. 가는 편은 문제가 없었지만 돌아오는 UA2편에서 승무원이 전기 타는 냄새를 보고해 이륙 한 시간도 안 돼 싱가포르로 회항했다. 이후에도 5월과 6월 4일 싱가포르에서 두 차례 더 발이 묶였고, 6월 13일 런던 히스로 운항 뒤 네 번째로 멈춰 섰다. 결항 네 건이 쌓이자 유나이티드는 6월 20일 이 기체를 보잉의 모지스레이크 공장으로 보냈다. 항공사가 갓 인도받은 새 비행기를 제작사로 되돌려 보내는 일은 드물다.
원인은 공중충돌경고장치(TCAS) 관련 하드웨어였다. 보잉은 열흘간 안테나 두 개를 교체했고, 7월 2일 복귀 첫 편에서 또 결항이 나온 뒤 런던에서 배선 문제를 찾아 고쳤다. 국내선 검증 비행을 거쳐 7월 말 국제선에 정식 복귀했다. 다만 787의 TCAS 하드웨어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부품이어서, 조립 문제인지 부품 결함인지는 가려지지 않았다. 문제를 겪은 기체는 이 한 대만이 아니었다. 1104호기와 1102호기도 정비 문제로 결항을 냈고, 5월 한때는 넉 대 중 한 대만 운항 가능한 상태였다.
이 '엘리베이티드 인테리어' 787-9는 문 달린 폴라리스 스위트 64석, 프리미엄 플러스 35석, 이코노미 123석으로 총 222석뿐이다. 기존 787-9가 257석인 것과 비교하면 좌석을 줄이고 상위 클래스를 늘린 구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낮은 787-9 배치 중 하나다. 그래서 프리미엄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집중 투입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매일 1편, 샌프란시스코~런던 히스로 매일 3편 전부, 그리고 취리히와 서울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 출발·도착 노선을 이용한다면 이 좌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초기에는 기체가 빠지면서 구형 인테리어 기재가 대신 들어가는 일이 있었다. 현재 이 사양의 787-9는 11대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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