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겹칠 때 — 항공사의 우회로가 또 하나 좁아졌다
요약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겨냥한 공격과 항공 위협이 이어지면서 미 연방항공청이 사우디 영공 운항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란·이라크 영공을 피해 온 서구 항공사들이 우회로로 써 온 통로가 불안해진 것이다. 한 번에 여러 위기가 겹치면서 노선 운영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항을 노린 치명적인 공격이 잇따르고 항공을 겨냥한 위협이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항공업계의 위기 지도가 또 한 번 복잡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공사들에 사우디로 향하거나 사우디 상공을 통과할 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군사 활동과 항법 시스템 교란이 근거다. FAA는 위협이 통과 비행과 이착륙 단계를 포함해 "모든 고도의 항공기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 경고가 사우디 취항 항공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서구 항공사는 이미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피해 다니고 있고, 그 대안으로 사우디 상공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 왔다. 그 우회로마저 흔들리면 남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항공사는 위기 대응에 익숙하다. 익숙하지 않은 쪽은 큰 혼란이 동시에 여러 개 닥치는 상황이다. 하나가 다른 하나의 대응 비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Skift는 예외적인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여행자에게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장거리 노선에서 우회 비행에 따른 비행시간 변동과 경로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중동 경유 노선을 예약할 때는 운항 공지와 연결편 여유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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