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호출 빈도, 에어비앤비는 여행 의도 — 두 플랫폼이 호텔에서 맞붙는다
요약
우버가 승차·배달에 이어 호텔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는 익스피디아 시절부터 한 플랫폼 안에 여행의 더 많은 단계를 담는 방식을 밀어붙여 왔다. 우버의 강점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앱 사용 습관이라면, 에어비앤비의 강점은 애초에 여행을 의도한 이용자라는 점이다.
우버가 호텔 예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승차 호출에서 음식 배달과 식료품으로 확장해 온 흐름의 다음 단계다. 이 상품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물리적 인프라가 아니다. 호텔에 기사가 필요하지는 않으니, 공통분모는 결국 이용자 쪽에 있다.
배경에는 최고경영자 다라 코스로샤히의 오래된 방식이 있다. 2005년 익스피디아를 맡았을 때 그 회사는 이미 호텔·항공·렌터카·패키지를 아우르는 온라인 여행사였고, 이후 10년간 그는 상품과 시장과 브랜드를 더 늘리는 쪽으로 밀고 나갔다. 항공권 예약이 호텔 예약으로, 다시 렌터카로 이어지게 만들어 한 플랫폼 안에서 여행의 더 많은 부분을 붙잡는 방식이다. 우버에서는 같은 전략을 출발점만 바꿔 쓴다. 어쩌다 한 번 하는 여행 예약이 아니라, 매주 여러 번 여는 앱 습관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행자 입장에서 관심사는 단순하다. 호텔을 어디서 잡느냐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것, 그리고 이미 깔려 있는 앱에서 예약이 이어질 가능성이다. 우버는 자주 열리는 앱이라는 무기를, 에어비앤비는 여행을 하려고 들어온 이용자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 어느 쪽 강점이 숙박까지 더 멀리 가는지가 이 확장 경쟁의 관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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