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프리 기어박스 전량 교체, 2027년이라는 숫자는 맞지 않는다
요약
미 국방부는 2027년까지 V-22 오스프리 전 기체의 프롭로터 기어박스를 새것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은 월 12개, 현역 469대를 다 채우려면 938개가 필요하다. 새 기어박스는 사고의 원인이던 강재 결함을 크게 줄이지만, 언제 전 기체에 닿을지는 계산이 맞지 않는다.
미 국방부는 2027년까지 벨/보잉 V-22 오스프리 전 기체에 새 프롭로터 기어박스를 달겠다고 했다. 그런데 생산은 월 12개, 1년이면 144개다. 현역 469대가 각각 기어박스 2개를 쓰니 전량 교체에는 938개가 필요하다. 이미 교체를 마친 기체와 2027년 이전에 나온 물량을 감안해도 숫자가 목표를 따라가지 못한다.
기어박스는 무게 약 2,600파운드로 구동계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엔진의 높은 회전수를 낮추고 토크를 키워 프롭로터를 돌린다. 문제는 여기 쓰인 X-53 강재다. 재료에 섞여 든 개재물이 약한 지점을 만들어 기어가 갈라진 사례가 2006년 이후 22건 확인됐다. 2023년 11월 29일 일본 야쿠시마 인근 추락으로 8명이 숨진 뒤 약 400대가 3개월간 멈춰 섰고, 사고조사위원회는 프롭로터 기어박스의 치명적 파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GAO는 2023~2024 회계연도 중대사고율이 직전 8년 평균보다 36~88% 높아졌다고 집계했다.
새 기어박스는 삼중용해 X-53 강으로 만들어 2026년 1월부터 정비창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해군항공체계사령부는 개재물로 인한 파손 확률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V-22 합동사업단은 개재물 자체가 90%가량 줄 것으로 본다. 공군은 2027년 CV-22 현대화에 2억 1,300만 달러를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교체 완료 시점이 흐릿한 동안에는 사고 한 건이 다시 기종 전체의 장기 운항 중단으로 번질 여지가 남는다. 2020~2024년 평균 가동률이 해군과 공군특수전사령부 기준 50%에 머물렀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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