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두바이–올랜도 노선에 A350 투입 — 미국 노선 첫 장기 운항
요약
에미레이트항공이 2026년 11월 1일부터 두바이–올랜도 노선 기재를 보잉 777-200LR에서 에어버스 A350-900으로 교체한다. 에미레이트가 A350을 미국 노선에 장기 투입하는 첫 사례다. 비즈니스석이 1-2-1 배열로 바뀌어 전 좌석 복도 직통 접근이 가능해진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스케줄 변경을 통해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MCO)까지 운항하는 데일리 노선에 에어버스 A350-900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적용 시점은 2026년 11월 1일이며, 올해 이 노선을 맡아온 보잉 777-200LR을 대체한다. 두바이 출발편 EK219는 현지 시각 새벽 3시 5분에 떠나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 올랜도에 닿는다. 돌아오는 EK220은 약 10시간의 지상 체류 뒤 올랜도를 밤 8시 20분에 출발해 이튿날 저녁 7시 10분 두바이에 도착한다.
이번 투입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에미레이트가 A350을 미국 노선에 장기간 배치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미국행 A350 운항은 올해 4월 두바이–보스턴 노선에서 777-300ER을 잠시 대신해 12회 왕복을 채운 것이 전부였다. ch-aviation 집계 기준 에미레이트가 보유한 A350은 27대이며 평균 기령은 0.9년, 추가 주문분은 46대다. 올랜도 노선은 그간 탑승률이 높지 않았다. Cirium 자료로 2026년 6월까지 1년간 좌석 이용률은 69.87%에 머물렀고, 항공사는 새 기재가 수요를 끌어올리길 기대하는 모양새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좌석이다. 기존 777-200LR은 276석(비즈니스 38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24석, 이코노미 214석) 구성이었고 비즈니스석은 2-2-2 6열 배열이라 창가 승객이 복도로 바로 나올 수 없었다. A350은 1-2-1 4열 배열이어서 비즈니스석 전 좌석이 복도에 직접 닿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열당 8석에서 7석으로, 이코노미는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 좌석 폭에도 여유가 생긴다. 총 좌석 수는 두 가지 배치 모두 777-200LR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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