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지연 안내를 '연결 항공기 도착 시각' 기준으로 바꾼다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지연 안내 방식을 바꾸는 시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예정 출발 시각이 아니라 해당 편에 투입될 항공기의 도착 시각을 기준으로 탑승 예상 시각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샬럿 더글러스 공항에서 먼저 시험한다. 성공하면 노선망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이 지연 안내를 계산하는 기준 자체를 바꾸는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예정 출발 시각을 기준으로 지연을 표시했지만, 새 방식은 그 편에 투입될 항공기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보고 탑승 예상 시각을 잡는다. 항공업계 소식통 JonNYC가 먼저 전한 내용으로, 첫 시험 무대는 아메리칸의 두 번째 허브인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CLT)이다. 시작 시점과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아메리칸은 Simple Flying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것은 이른바 '연쇄 지연'이다. 한 번에 큰 폭으로 지연을 알리는 대신 10분, 20분씩 조금씩 미뤄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승객은 게이트를 떠나지도 못하고 최신 안내를 믿을 수도 없는 상태로 대기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 여행 기자 안드레아 색스는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서 오후 5시 출발 편이 계속 밀리는 사이 커피를 사러 갔다가 돌아와 이미 탑승이 마감된 것을 알게 된 경험을 쓴 바 있다. 아메리칸은 정시성에서도 지적을 받아 왔다. 시리움의 2025년 보고서에서 북미 항공사 중 6위, 예정 도착 시각 15분 이내 도착률 76.43%였다. 2026년 상반기에는 개선됐지만 델타·유나이티드에는 여전히 뒤진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지연 안내의 신뢰도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직접 확인하는 사람이 얻던 정보를 앱과 공항 안내판에서 받게 된다는 뜻이다. 샬럿은 아메리칸이 하루 약 1,400편을 운항하고 게이트의 약 90%를 관리하는 환승 거점이어서, 연결편을 끼고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가 특히 영향을 받는다. 아메리칸은 올해 초 지연 사유(정비·기상 등)를 알려주는 앱·웹 개편과 푸시·이메일·문자 알림을 도입했고, 연결 시간이 빡빡한 승객을 위해 출발을 10분 안쪽으로 붙잡아 주는 'Connect Assist'도 댈러스/포트워스와 샬럿에서 먼저 시험한 뒤 다른 공항으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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