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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장거리 직항 4개 노선 접었다 — 브리즈번·도하·파리·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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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메리칸항공이 올해 브리즈번, 도하, 파리, 취리히행 장거리 직항 4개 노선에서 철수했다. 대부분은 콴타스, 카타르항공, 에어프랑스 같은 경쟁사나 제휴사가 이어받았지만, 댈러스/포트워스–취리히는 2027년 일정조차 확인되지 않는다. 시즌별 수요 변화와 기재 운용 효율, 중동 정세가 겹친 결과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 자료를 토대로 보면,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도하 하마드, 브리즈번, 취리히, 파리 샤를드골 네 공항에서 직항을 거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로스앤젤레스–브리즈번이다. 취항 두 달 만에 접었다. 필라델피아–도하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안전·보안 우려가 겹쳐 중단됐고, 마이애미–파리는 지난 3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 끊겼다.

배경은 하나로 묶기 어렵다. 대서양 노선은 계절별 수요 흐름이 바뀌었고, 전체적으로는 보유 기재를 더 효율적으로 돌리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아메리칸은 운항 편수로는 세계 최대지만, 미국발 장거리 운항만 따지면 3위다. 시뮬플라잉 분석으로는 다음 여름 하루 평균 장거리 출발이 78편 수준이다. 노선 정리가 처음도 아니다. 지난 20년간 유럽에서 13개 공항, 남미에서 11개 노선을 접었고 아시아에서는 베이징 서우두, 홍콩, 오사카 간사이 노선이 사라졌다.

여행자 입장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건 선택지의 폭이다. 브리즈번은 콴타스가 유일한 연중 운항사가 됐고, 남반구 여름에는 델타가 직항을 보탠다. 필라델피아–도하는 카타르항공 단독, 마이애미–파리는 에어프랑스 단독이 됐다(프렌치비가 파리 오를리로 들어가는 우회 선택지는 남아 있다). 즉 노선 자체는 살아 있지만 가격 비교 대상이 줄었다는 뜻이다. 반면 댈러스/포트워스–취리히는 북반구 여름 계절편으로 바뀐 뒤 2027년까지 예정 스케줄이 없어, 네 노선 중 유일하게 직항이 끊긴 구간으로 남았다. 이 구간을 계획한다면 프랑크푸르트나 뮌헨 등 경유 조합을 전제로 일정을 짜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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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장거리노선#노선운휴#직항#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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