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 5터미널에 나타난 초록 앵무새, 승객 공격하다 붙잡혀
요약
화요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5터미널 안으로 초록색 앵무새 비슷한 새가 날아들어 몇 시간 동안 날아다녔다. 다가가는 사람마다 쪼아대며 포획에 저항하다 결국 한 직원의 셔츠에 싸여 붙잡혔고, 수의사에게 넘겨졌다. 공항 안팎에서 새는 귀여운 소동으로 끝나지 않고 위생과 항공 안전 문제로 이어진다.
화요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5터미널 안으로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은 앵무새를 닮은 초록색 외래종으로 묘사했다. 이 새는 몇 시간 동안 터미널 안을 돌며 포획을 피했고, 한 승객의 배낭에 올라타 있다가 목과 귀를 쪼아대기 시작했다. 영상을 찍어 올린 공항 직원 패리스 엘버트는 CBS 뉴스 시카고에 "새는 도망이 아니라 싸움을 택했다"고 전했다. 결국 다른 직원이 셔츠로 감싸 붙잡았고, 새는 건강 확인을 위해 수의사에게 옮겨졌다. 주인을 찾는 중이다.
새는 터미널 자동문, 탑승교 출입문 등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들어온다. 대개는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공항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흔한 새들이 기생충과 60종이 넘는 질병을 옮길 수 있고, 배설물은 매장 상품을 망치며 보건 점검에서 문제가 된다.
활주로 밖 이야기는 더 무겁다. 2009년 US에어웨이스 1549편은 캐나다기러기 떼와 충돌해 엔진 최소 네 마리를 빨아들이고 추력을 잃어 허드슨강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조류 충돌이 가장 잦은 곳은 덴버 국제공항으로, 2025년 한 해 863건의 조류·야생동물 충돌이 있었고 피해액은 100만 달러를 넘겼다. 유나이티드 737기가 산토끼를 엔진에 빨아들여 34만 4,500달러어치 손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여행자에게 와닿는 지점은 지연이다. 조류 충돌 대부분은 지상 450~600m(1,500~2,000피트) 고도에서 일어나는데, 무사히 착륙했더라도 손상 여부와 관계없이 기체를 점검하고 청소해야 다음 편이 뜬다. 주요 부품이 상했다면 부품 조달과 교체에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린다. 공항에서 만나는 새 한 마리가 늘 귀여운 장면만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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