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랙스 2026 이코노미 1위는 싱가포르항공… 캐세이·카타르가 뒤이어
요약
스카이트랙스 2026 월드 에어라인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 이코노미석 1~3위로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 카타르항공이 뽑혔다. 2025년 1·2위였던 캐세이와 카타르가 한 계단씩 내려오고 3위였던 싱가포르항공이 정상에 오를 만큼 격차는 좁다. 상위권을 가른 것은 좌석 치수만이 아니라 기내식·서비스·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완성도였다.
스카이트랙스가 2026년 월드 에어라인 어워드 수상 항공사를 발표했다. 세계 최고 이코노미 클래스 부문 1위는 싱가포르항공, 2위 캐세이퍼시픽, 3위 카타르항공이다. 지난해에는 캐세이가 1위, 카타르가 2위, 싱가포르항공이 3위였으니 순위만 한 칸씩 돌아간 셈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종합 '세계 최고 항공사' 부문도 함께 가져갔다. 시상식은 2026년 9월 18일 런던 랭엄 호텔에서 열렸고, 설문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진행됐다.
이 상은 100개국 이상에서 수백만 명이 투표하는 승객 설문을 바탕으로 하며 300개가 넘는 항공사가 대상에 포함된다. 스카이트랙스는 후원을 받지 않고 수상에 따른 수수료나 로열티도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좌석 수치만 보면 상위권이 압도적이지는 않다. 싱가포르항공·캐세이·카타르 모두 이코노미 기본 시트 피치가 32인치(81.3cm)다. 일본항공, ANA, 에미레이트, 일부 대한항공 노선의 34인치보다 2인치 짧다. 대신 6방향 헤드레스트, A350의 18인치 좌석 폭, 태블릿 거치대 같은 디테일과 기내식·엔터테인먼트가 평가를 끌어올렸다. 캐세이는 최근 몇 년간 신기재 도입과 객실 개조에 캐세이그룹 차원에서 1,000억 홍콩달러(약 128억 달러)를 투입했고, 이 중 상당액이 구형기 개조에 들어가 기단 전반의 품질을 고르게 만드는 데 쓰였다.
실제 예약할 때 기억할 점도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추가 요금을 내면 레그룸을 넓히거나 먼저 내리는 포워드 존 좌석을 고를 수 있고, 출발 6주 전부터 기내식 메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타르항공은 프리미엄 항공사이면서도 저비용항공사식 수하물 체계를 써서, 20·25·30·35kg 등 구매한 등급의 총 중량 안에서 가방 개수는 제한 없이 부치는 방식이다. 노선에 따라 가방 크기 제한이 따로 붙기도 한다. 4위 에바항공은 기종별 좌석과 화면 크기 편차가 큰 편이라 777-300ER의 9열 배치가 가장 쾌적하다. 5위로 한 계단 내려온 ANA는 국제선 광동체기 피치가 34인치(86cm)로 넉넉하고, 3~4석을 통째로 사서 침대처럼 쓰는 '커치(Couchii)'를 71~76열에서 운영한다. 반면 국내선 협동체는 짧은 거리에 맞춘 평범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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