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항공편 3분의 1 결항, 리야드 행사 줄줄이 연기
요약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 출발 예정 항공편 941편 중 322편(34%)이 결항되거나 운항하지 않았다. 리야드 킹 할리드 국제공항은 일주일 운항 중단 끝에 일요일 다시 열렸지만, 국제선·역내 항공사 대부분은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4분기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던 리야드의 호텔과 MICE 일정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941편 가운데 322편, 약 34%가 결항되거나 뜨지 않았다. 절반 이상이 결항된 일요일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공항별로는 리야드가 66%로 가장 심했고 아브하 48%, 담맘 31%, 제다 15% 순이었다.
배경에는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다. 10월 10일 리야드 킹 할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1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이 공항은 일주일 가까이 문을 닫은 뒤 일요일 운항을 재개했지만, 재개한 쪽은 주로 사우디 국적 항공사다. 리야드로 들어오는 국제선과 중동 역내 노선을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 대부분은 아직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여행자 입장에서 중요한 차이는 '공항이 열렸다'와 '내 항공편이 뜬다'가 같은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항 재개 소식만 보고 일정을 확정하기보다, 실제로 자신이 예약한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리야드로 들어가는 일정, 또는 리야드를 경유해 다른 도시로 가는 일정은 한쪽 구간만 끊겨도 전체가 무너진다.
행사 목적의 방문은 일정 자체가 바뀔 수 있다. 리야드는 4분기에 비즈니스·스포츠·레저 행사를 몰아 잡아두는 도시인데, 외국 항공사 복귀가 늦어지는 만큼 주요 행사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과 항공권을 함께 묶어 예약했다면 변경·환불 조건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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