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장거리 노선, 2027년 여름 29개 늘어난다
요약
2026년 7월과 2027년 7월 운항 계획을 비교하면 미국–유럽 간 신규·복항 노선이 29개 생긴다. 알래스카항공의 시애틀–아테네, 아메리칸항공의 필라델피아–비엔나처럼 직항이 없던 구간이 열리고, 이비자·류블랴나·룩셈부르크·마르세유·툴루즈·발렌시아에도 미국 직항이 들어간다. 반대로 올해 여름에 있던 13개 노선은 2027년 운항 계획에서 빠졌다.
항공편 데이터업체 Cirium Diio 집계로 2026년 7월 실제 운항과 2027년 7월 예정 스케줄을 맞춰보면, 대서양 노선에서 29개가 새로 생기거나 돌아온다. 유럽계 항공사가 7개, 알래스카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8개,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14개를 맡는다. 다만 10월 8일 기준 발표된 것만 모은 수치이고, 추가 발표와 변경 가능성이 남아 있다.
유럽 쪽에서는 TAP 포르투갈의 리스본–올랜도, 에어프랑스의 파리 샤를드골–내슈빌과 샤를드골–샌디에이고가 완전히 새 조합이다. 뒤셀도르프–뉴어크는 2020년 유로윙스 이후, 레이캬비크 케플라비크–세인트루이스는 2019년 WOW항공 이후 끊겼던 구간이 다른 항공사로 돌아온다. 뒤셀도르프는 라 콩파니 취항으로 7년 만에 정기 미국편을 갖는다. 미국 쪽에서는 아메리칸항공의 필라델피아–비엔나가 A321XLR로 운항하는 가장 긴 미국발 직항이 되고, 알래스카항공의 시애틀–아테네는 5,384해리(9,971km)로 이 항공사 역대 최장 노선이 된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이 큰 쪽은 그동안 환승이 필수였던 중소 도시다. 이비자, 류블랴나, 룩셈부르크, 마르세유, 툴루즈, 발렌시아 여섯 곳이 미국 직항을 갖게 되고, 모두 뉴어크 또는 워싱턴 덜레스에서 처음 연결된다. 시칠리아 카타니아와 사르데냐 올비아는 미국 노선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 개 항공사가 들어와 뉴어크·JFK 양쪽에서 갈 수 있다. 다만 아테네 같은 순수 레저 노선은 수익 구조가 빡빡하다. 시애틀–아테네의 평균 운임은 뉴욕 JFK 출발 대비 2% 높은 수준인데 거리는 25% 더 길다. 장거리 레저 노선은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몇 시즌 안에 사라질 수 있으니, 노리는 구간이 있으면 첫 시즌 일정을 확인해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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