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호텔 수요 둔화 속, 셰발이 장기 체류에 거는 승부수

요약
영국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기업 셰발 컬렉션이 중동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몇 년 안에 포트폴리오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바이에서는 부엌과 거실을 갖추고 호텔식 서비스를 더한 서비스드 아파트로 중장기 투숙객을 공략해 왔다. 다만 S&P는 두바이 수요 회복 시점을 2027년으로 본다.
셰발 컬렉션이 중동을 발판으로 몸집을 키운다. 개발·인수 담당 디렉터 다니엘 요한손에 따르면 회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전 세계 포트폴리오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고, 그 핵심 동력으로 중동을 꼽고 있다. 현재 영국과 중동에 걸쳐 16개 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추진 중이다.
중동 진출의 출발점은 두바이였다. 팜 주메이라의 '셰발 메종 – 더 팜 두바이'에 이어 '셰발 메종 – 엑스포 시티 두바이'를 더했는데, 둘 다 서비스드 아파트다. 가구가 갖춰진 집에 주방과 거실이 딸려 있고, 하우스키핑과 프런트 데스크 같은 호텔식 서비스가 붙는 형태로, 처음부터 중기·장기 투숙객을 겨냥했다. 올해 4월에는 브랜디드 레지던스로도 발을 넓혀 '셰발 레지던스 두바이 아일랜드'를 내놨다. 2029년 완공 예정이며, 개별 소유주에게 집을 분양하고 소유주가 원하면 임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 기존 서비스드 아파트 모델과는 성격이 다르다.
배경에는 두바이 수요 둔화가 있다. S&P는 회복 시점을 2027년으로 보고 있고, 셰발은 그 사이를 두바이 현지 수요와 장기 체류 수요로 버티겠다는 쪽에 걸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두바이의 선택지는 하룻밤 단위 호텔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일주일 이상 머물거나 원격근무를 겸해 체류하는 경우,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과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함께 쓰는 숙소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수요가 눌려 있는 구간에는 이런 중장기 상품의 조건이 비교적 유연해질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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