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원 스위트, 문 달린 좌석 10년차 — 문제는 마일 가격이다
요약
델타가 문이 달린 비즈니스석 스위트를 처음 내놓은 지 10년이 지났고, 지금은 A350·A330-900neo에 문 달린 스위트가, 767-400에는 문 없는 같은 크기 좌석이 들어가 있다. 노후 A330 개조가 올해 안에 시작되고 2027년부터 인도받는 A350-1000에는 새 스위트가 들어간다. 좌석 자체는 기종 간 차이가 크지 않지만, 마일 예약가가 편도 12만5천~80만 마일까지 치솟아 실질적인 진입 장벽은 좌석이 아니라 가격이다.
델타가 세계 최초로 전 좌석에 문이 달린 비즈니스 캐빈을 선보인 지 10년이 됐다. 지금은 카타르항공,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버진 애틀랜틱, 전일본공수(ANA), 에어프랑스 등이 같은 형태를 따라가고 있다. 델타의 경우 A350과 A330-900neo에 문 달린 스위트가 들어가고, 개조를 마친 767-400은 문이 없지만 좌석 크기와 마감은 최신 기종과 같은 급으로 맞췄다.
좌석은 모두 스태거드 1-2-1 배열의 뱅티지 XL이다. 폭은 A350이 약 20.5인치, A330-900neo가 22.5인치, 767이 20인치이고 침대 모드 길이는 77~80인치다. 기내식 메뉴는 호세 안드레스 같은 셰프가 짰고 미소니 침구와 어메니티가 들어간다. 다만 화장실은 A330-900neo와 767, 좌석 40개짜리 A350-900이 비즈니스석 기준 두 개뿐이라 대기가 생길 수 있다. 노후 A330 개조는 올해 후반 시작되며 전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고, 2027년부터 들어오는 A350-1000에는 앞쪽 45석·뒤쪽 8석 구성의 새 스위트가 실린다.
여행자에게 실제로 걸리는 지점은 좌석이 아니라 예약이다. 델타가 어워드 차트를 없애고 변동 요금제로 바꾼 뒤 장거리 스위트는 편도 12만5천에서 80만 마일까지 나온다. 그래도 미국 허브와 유럽 사이에 11만5천 스카이마일부터 시작하는 세이버 좌석이 가끔 열리고, 시애틀–타이베이 노선이 다른 태평양 노선보다 낮게 나오는 편이다. 델타 홈페이지의 5주 단위 날짜 달력, 직항 필터, Seats.aero 같은 도구로 넓게 훑는 게 현실적이다. 에어프랑스-KLM 플라잉 블루나 버진 애틀랜틱 플라잉 클럽 마일로도 발권할 수 있지만, 파트너 좌석은 풀리는 양 자체가 적고 세금·유류할증료가 스카이마일로 끊을 때보다 더 붙는다. 또 유럽·남미 노선 상당수는 애초에 스위트가 없는 기종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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