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애틀랜타발 8개 노선 접었다 — 탑승률이 이유가 아니었다
요약
델타항공이 애틀랜타 허브에서 8개 노선을 정리했다. 세인트빈센트를 뺀 나머지는 탑승률 80% 이상이었고, 프레즈노·래피드시티는 90%를 넘긴 달도 있었다. 노선을 없앤 대신 솔트레이크시티·미니애폴리스·디트로이트 등 다른 허브와 제휴사 환승으로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다.
델타항공이 애틀랜타 출발 노선 8곳을 운항 목록에서 뺐다. 2027년 7월까지의 예정 스케줄과 지난해 초 이후 실제 운항 기록을 비교한 결과다. 2024년 6월 캘리포니아 확장 때 새로 띄우거나 되살린 노선 중 프레즈노, 샌타바버라, 오클랜드가 빠졌다. 1986년부터 이어온 슈투트가르트 노선도 정리됐고(마지막 편은 2024년 10월), 2025년 12월 취항한 세인트빈센트는 지난주 마지막 편을 띄웠다. 트래버스시티와 래피드시티는 이번 달 시즌 운항을 끝내고 재개 계획이 없으며, 밴쿠버는 델타 자사 운항만 사라진다.
탑승률로는 설명이 안 되는 결정이다. 미 교통부 자료상 세인트빈센트를 제외한 노선 대부분이 80% 안팎을 채웠고, 래피드시티는 91.8%까지, 9월에는 96.6%를 기록했다. 프레즈노도 마지막 여름 성수기에 85% 수준이었다. 실제로 부진했던 건 세인트빈센트뿐으로, 2월 탑승률이 39.1%까지 떨어졌다. 좌석이 차는 것과 돈이 남는 것은 다른 문제다. 수익 단가가 낮거나 환승 승객 구성이 불리하거나, 같은 기재를 다른 노선에 넣는 편이 나은 경우가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대체로 직항이 환승으로 바뀌는 변화다. 샌타바버라는 애틀랜타 노선이 사라지면서 솔트레이크시티행이 하루 3편으로 늘었고, 래피드시티는 미니애폴리스행 하루 4편, 트래버스시티는 디트로이트행 하루 2편과 미니애폴리스행 1편이 남았다. 슈투트가르트 승객은 암스테르담이나 파리 샤를드골 경유로 재예약되며 KLM·에어프랑스가 구간을 맡는다. 밴쿠버는 제휴사 웨스트젯이 애틀랜타 직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스카이마일스 적립도 된다. 델타의 애틀랜타 성수기 운항은 두 해 만에 약 12% 늘어 하루 1,000편에 가까워졌다. 빠진 기재와 승무원은 수익성이 더 좋은 노선으로 옮겨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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